유교, 종교로 새 출발 .. 종헌 제정...공자를 종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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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냐 아니냐로 논란이 많았던 유교가 본격 종교로서 새롭게 출발한다.
성균관(관장 최근덕)은 최근 열린 성균관유도회 총회에서 "공자를
종사로, 사서삼경을 경전으로해 그 가르침을 교리로 삼는다"는 내용의
종헌 제정안을 통과시켜 유교가 종교로 재출범할 것임을 공식 선언했다.
성균관건립 600년만에 처음 제정된 유교종헌은 성균관이 단순히 유교를
신봉하고 유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의 집단으로 여겨져온 일반의 인식에서
탈피, 종무.교육.포교 등을 일원화한 종교단체로서의 출발을 규정하고
있다.
과거의 "성균관유도회"명칭을 "성균관유교회"(종명)로 개정한데 이어
종무 및 종사를 담당할 성균관, 신도단체로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도덕성회복운동 등의 교화사업을 담당할 유교회, 성균관 전체의 재산관리를
담당할 (재)성균관이사회 등 종단 3단체별 역할분담을 명확히했다.
종헌은 또 성균관장과 유교회장, (재)성균관이사회를 통합, 지휘하는
총전제도를 명시하고 있다.
총전은 대내적으로 모든 종무를 통할하고 대외적으로는 종단을 대표하게
종단의 수장이다.
이와함께 원로원과 평의원을 두어 민주적 종단운영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이에따라 성균관은 기구 및 조직개편과 함께 총전을 비롯한 성균관장,
유교회장 선출을 위한 유림총회를 내년 2월께 열어 본격적인 종교조칙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이와함께 성균관은 종단 출범에 때맞춰 현재의 유교교육원을 유교교학원
으로 확대 개편,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유교 교리연구와 유교교직자 양성을
도모할 방침이다.
제정 종헌은 이밖에 공자와 한국의 뛰어난 유학자 18분을 비롯해
유교의 선성.선현들에 대한 공경의식인 석전대전도 현대 생활양식에
맞게 양력으로 지내도록 했다.
춘계 석전대전을 공자의 기일인 양력 5월10일에, 추계 석전대전을
공자탄신일인 9월28일에 봉행하도록 한 것.
최근덕 성균관장은 유교의 본격 종교로서의 재출범과 관련 "유교발전을
위해 오래전부터 연구, 검토해온 작업"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전국의
향교를 교회나 사찰처럼 참례의 장소로 만드는등 종교적 기능과 사회적
기능이 조화되는 국민종교로서 유교를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3일자).
성균관(관장 최근덕)은 최근 열린 성균관유도회 총회에서 "공자를
종사로, 사서삼경을 경전으로해 그 가르침을 교리로 삼는다"는 내용의
종헌 제정안을 통과시켜 유교가 종교로 재출범할 것임을 공식 선언했다.
성균관건립 600년만에 처음 제정된 유교종헌은 성균관이 단순히 유교를
신봉하고 유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의 집단으로 여겨져온 일반의 인식에서
탈피, 종무.교육.포교 등을 일원화한 종교단체로서의 출발을 규정하고
있다.
과거의 "성균관유도회"명칭을 "성균관유교회"(종명)로 개정한데 이어
종무 및 종사를 담당할 성균관, 신도단체로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도덕성회복운동 등의 교화사업을 담당할 유교회, 성균관 전체의 재산관리를
담당할 (재)성균관이사회 등 종단 3단체별 역할분담을 명확히했다.
종헌은 또 성균관장과 유교회장, (재)성균관이사회를 통합, 지휘하는
총전제도를 명시하고 있다.
총전은 대내적으로 모든 종무를 통할하고 대외적으로는 종단을 대표하게
종단의 수장이다.
이와함께 원로원과 평의원을 두어 민주적 종단운영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이에따라 성균관은 기구 및 조직개편과 함께 총전을 비롯한 성균관장,
유교회장 선출을 위한 유림총회를 내년 2월께 열어 본격적인 종교조칙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이와함께 성균관은 종단 출범에 때맞춰 현재의 유교교육원을 유교교학원
으로 확대 개편,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유교 교리연구와 유교교직자 양성을
도모할 방침이다.
제정 종헌은 이밖에 공자와 한국의 뛰어난 유학자 18분을 비롯해
유교의 선성.선현들에 대한 공경의식인 석전대전도 현대 생활양식에
맞게 양력으로 지내도록 했다.
춘계 석전대전을 공자의 기일인 양력 5월10일에, 추계 석전대전을
공자탄신일인 9월28일에 봉행하도록 한 것.
최근덕 성균관장은 유교의 본격 종교로서의 재출범과 관련 "유교발전을
위해 오래전부터 연구, 검토해온 작업"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전국의
향교를 교회나 사찰처럼 참례의 장소로 만드는등 종교적 기능과 사회적
기능이 조화되는 국민종교로서 유교를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