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놋쇠)전문업체인 납청유기(대표 이봉주)가 압연공정설비를 확충,방자
유기의 품질향상과 생산성제고를 꾀한다.

방자유기는 유기합금의 일종으로 동과 주석을 78대22의 비율로 배합하여
섞은 놋쇠로 징 꽹과리 식기류 제기류 놋상 수저등을 생산하는데 쓰인다.

이 회사는 2억원을 투입,경기시화공단내 공장에 롤라(압연기)를 도입키로
하고 12월말 설치를 마무리,본격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설비가 마무리되면 현재보다 두배늘어난 월간 3t(놋쇠제품1천개)의 놋쇠를
단조할수있는 능력을 갖추게된다.

이와 함께 인력절감의 효과도 거두게된다.

납청유기는 그간 종교의식에 쓰이는 그릇등 식기류 꽹과리 제기등을 생산
해왔으며 최근 탁상종 촛대등을 개발,시판하고있다.

중요무형문화재제77호인 이봉주사장은 "꾸준히 늘어나고있는 방자유기제품
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고품질선호추세에 부응키위해 설비를 증설케됐다"면서
"조만간 중국천진의 방자유기전문회사와 합작,일본 유럽등지에 수출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345(498)6262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