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현지지사를 대행해주는 기업이 업무를 개시하자 중국진출을
시도하는 업체들의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 운니동에 본사를 둔 청탑무역(대표 최덕희)은 지난달초부터 중국
북경 오주호텔 585호에 현지법인을 두고 이곳에서 국내중소기업의 현지
지사를 대행해주기 시작했다.

이같은 사업을 시작하자 수도권지역기업들의 지사대행 의뢰가 줄을 잇고
있다.

청탑무역에 따르면 이미 15개 중견기업들이 지사업무를 맡아줄것을 신청
했다는 것. 실제 대한보청기(대표 서진성)는 지사대행을 의뢰,보청기제
품을 중국최대의청력장애 재활병원인 중국농아강복연구중심에 납품을 추진
중이다.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일광종합기계(대표 윤석봉)도 청탑무역을 통해 북
경지사를 대행토록해 공장을 건축할 때 사용하는 패널제작기계의 중국시장
을 조사중이다.

세모화학은 이곳을 통해 중국에서 화학원료를 수입해오기로 했다.

이밖에도 인천및 군포등 수도권지역기업들이 중국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
지사대행업무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탑무역은 지사대행을 의뢰할 경우 수출입을 비롯 시장조사 출장예약등
다양한 업무를 제공한다. 지사대행료는 1개사당 1백만원.(744)5020.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