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독일에 설치키로 한 분소가 전유럽지역의
선진기술을 흡수하는 연구조직으로 확대 설립된다.

3일 과기처는 독일 자브리켄에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KIST의 연구분소를
유럽 지역의 연구거점으로 활용키로 하고 이의 명칭을 최근 KIST저머니(독
일)에서 KIST유럽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출연연구소가 실험실 수준이 아닌 분소를 선진국에 설립하는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올해초 김영삼대통령의 유럽순방때 KIST분소를 독일에 설립키로
양국이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KIST는 이와관련 최근 원내에 KIST유럽 추진사업단을 발족하고 설립준비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과기처는 KIST유럽 설립을 위해 내년에 10억원의 예산이 확보돼있다며
KIST가 독일 프라운호퍼연구협회의 지원을 받아 내년 2월중순께 이연구소를
개소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KIST유럽은 시범과제를 선정하고 현지 과학자들을 유치,환경기술 중심으
로 연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