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팔플러스(PALPLUS)방식을 수신할 수 있는 "팔플러스 내장TV"
를 독자 기술로 개발, 일본 소니 네덜란드 필립스등과 같은 시기에 제품을
생산하게 됐다고 4일 밝혔다.

팔플러스 방식의 TV 개발에는 필립스 그룬디히 톰슨 노키아 등 유럽
4개사와 일본 소니 등이 컨소시움으로 참여중이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삼성전자가 이 컨소시움에 참여했다.

삼성은 오는 97년까지는 컨소시움 업체에게만 배타적인 생산권리가
주어져 유럽 팔플러스 TV시장에 독자 브랜드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팔플러스방식이란 유럽형 와이드 방송을 겨냥, 유럽공용방송과 필립스
톰슨 등 전자메이커들이 공동으로 개발한 방송시스템으로 현재 유럽연합내
10개국 19개 방송국에서 시험방송을 실시중이다.

팔플러스 시스템은 기존 4대 3 비율의 화면과 완벽한 호환성이 있는데다
화면비율이 16대 9인 와이드방송까지도 전송이 가능해 앞으로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삼성전자는 팔플러스기능내장 TV에 2튜너 화면내 화면기능을 적용하고
고주파 증폭기술을 채용, 화면의 왜곡없이 와이드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팔플러스 내장TV와 함께 팔플러스 내장VTR과 VTR용 주문형
반도체도 동시에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이의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