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는 5일로 예정된 노태우씨의 기소와 관련한 제2의 정치권사정에
김대중총재의 측근들이 연루됐다는 소문이 나돌자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

한 핵심당직자는 4일 "아직까지는 별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
서도 "표적사정대상으로 거명되는 인사들은 김총재의 분신인만큼 우려하지않
을수없는 상황"이라며 검찰의 발표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이당직자는 김총재의 5인회동제의가 "정치권 사정을 앞두고 정치적 해결을
모색하기위한 유화적 제스처가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 "그런 의미도 있다"고
시인하면서 민자당과 다른 야당들의 거부에도 불구,"연말까지는 DJ-YS및 DJ-
JP회동이 이뤄질것으로 본다"고 말해 관심.

한편 김총재는 이날 광진을지구당(위원장 추미애부대변인)창당대회에서 5인
회동 수용을 거듭 강조하면서 "김대통령은 국민회의 창당이후 제1야당 총재의
면담요구를 한번도 들어주지않았다"며 "세계 어느나라에 이런 대통령이 있느
냐"고 비난.

<문희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