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영한라그룹회장이 4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등 동남아국가를
방문하기 위해 7일간 일정으로 올해 17번째의 해외출장길에 올랐다.

이로써 75세의 고령인 정인영 한라그룹회장의 올해 해외출장일수는
2백17일로 대기업총수중 지난 93년 이후 3년연속 최다.

최장 해외출장을 기록하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정회장은 지난 93년 1백74일간 해외출장을 다녀왔으며 지난해에는
2백5일간 해외출장길에 올랐었다.

정회장은 지난 1월 중국 광동성 시멘트 합작공장 건설 계약을 시작으로
올해 해외사업을 시작했으며 2월에는 미국최대의 지게차 메이커인 클라크사
와 지게차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지난 4월에는 중국 포동지구 합작빌딩 건설사업에 참여했고 <>태국신문
용지 공장건설합작건(9월) <>부산 상하이 훼리 설립 계약 체결(10월)
<>체코시멘트 발전설비분야 협약서 체결(11월)등 거의 매달 외국출장을
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정회장은또 정재계가 엄청난 파문에 휩싸였던 지난달에도 30대 그루봉수중
유일하게 검찰에 소환되지 않고 중국 상해의 주상복합빌딩 경은대하
기공식에 참석했다.

<심상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