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지역을 가다] (35) 중유럽 3국 <3> ..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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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정부 관리들은 한국정부와 한국기업에 대한 시각이 그다지
곱지 않다.
지난 89년 11월 노태우대통령이 대규모 경제인단을 이끌고 보무당당히
헝가리를 방문했을 때 엄청난 투자계획을 약속했으나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헝가리 상공부의 갈지 라슬로 부국장도 한국의 부진한 투자진출에
대해 불만이 많은 관리중 한사람이다.
그는 인터뷰 첫머리부터 한국과의 무역역조심화를 들고 나왔다.
"지난해 한국의 대헝가리수출은 1억2백만달러인데 비해 헝가리로부터
수입은 2천2백만달러에 그쳐 수출이 수입의 5배에 달했다.
헝가리의 대한무역역조규모는 지난 92년 3천3백만달러이던 것이 지난해
7천9백만달러, 올해에는 7월말 현재까지 8천8백만달러로 점차 심화되는
추세다" 라슬로 부국장은 무역역조의 원인을 "한국산 가전제품과 자동차
등은 헝가리시장에서 높은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데
비해 한국은 헝가리의 경쟁우위제품인 가공식품과 알루미늄제품 등에 대해
너무 높은 수출장벽을 쳐놓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헝가리기업들이 동아시아시장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있고
마케팅능력도 부족한만큼 헝가리에 진출해 있는 한국 무역회사들이
헝가리산 제품의 수출에 눈을 돌려주기를 희망했다.
라슬로 부국장은 "헝가리는 전기기관차모터와 위성방송수신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등 기초기술수준이 매우 높다"고 말한뒤 "외국의
자본과 마케팅능력이 접목되어야만 이런 헝가리의 높은 기술력이 상품화될
수 있다"며 한국기업들의 보다 적극적인 투자진출을 요청했다.
"헝가리는 68년부터 사실상 시장개방정책을 펴왔다.
개인의 재산소유도 국가기강을 흔들지 않는 범위내에서 허용해왔다.
즉 오래전부터 시장경제 적응훈련을 쌓아온 것이다"
그는 특히 한국기업들이 문화적 충돌을 덜 겪고 진출할수 있는
유럽지역이 헝가리임을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5일자).
곱지 않다.
지난 89년 11월 노태우대통령이 대규모 경제인단을 이끌고 보무당당히
헝가리를 방문했을 때 엄청난 투자계획을 약속했으나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헝가리 상공부의 갈지 라슬로 부국장도 한국의 부진한 투자진출에
대해 불만이 많은 관리중 한사람이다.
그는 인터뷰 첫머리부터 한국과의 무역역조심화를 들고 나왔다.
"지난해 한국의 대헝가리수출은 1억2백만달러인데 비해 헝가리로부터
수입은 2천2백만달러에 그쳐 수출이 수입의 5배에 달했다.
헝가리의 대한무역역조규모는 지난 92년 3천3백만달러이던 것이 지난해
7천9백만달러, 올해에는 7월말 현재까지 8천8백만달러로 점차 심화되는
추세다" 라슬로 부국장은 무역역조의 원인을 "한국산 가전제품과 자동차
등은 헝가리시장에서 높은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데
비해 한국은 헝가리의 경쟁우위제품인 가공식품과 알루미늄제품 등에 대해
너무 높은 수출장벽을 쳐놓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헝가리기업들이 동아시아시장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있고
마케팅능력도 부족한만큼 헝가리에 진출해 있는 한국 무역회사들이
헝가리산 제품의 수출에 눈을 돌려주기를 희망했다.
라슬로 부국장은 "헝가리는 전기기관차모터와 위성방송수신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등 기초기술수준이 매우 높다"고 말한뒤 "외국의
자본과 마케팅능력이 접목되어야만 이런 헝가리의 높은 기술력이 상품화될
수 있다"며 한국기업들의 보다 적극적인 투자진출을 요청했다.
"헝가리는 68년부터 사실상 시장개방정책을 펴왔다.
개인의 재산소유도 국가기강을 흔들지 않는 범위내에서 허용해왔다.
즉 오래전부터 시장경제 적응훈련을 쌓아온 것이다"
그는 특히 한국기업들이 문화적 충돌을 덜 겪고 진출할수 있는
유럽지역이 헝가리임을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