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선물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실수로 내는 대량주문을 자동
으로 걸러낼수있는 대량주문자동확인장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자동으로 걸러내는 대량주문의 기준은 1천계약이상 검토되고있다.

증권거래소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 5일 부국증권이 증거금이 부족한
고객계좌의 12월물 2계약을 자동반대매매하는 과정에서 컴퓨터시스템의
장애로 1백만계약(50조원)의 주문이 나가 비록 시험시장이지만 큰 손실
을 입은데따른 것이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부국증권의 실수주문에대해 "자체전산망에 오류
를 걸러낼수있는 정치가 없었기 때문이었으나 거래소의 주문접수컴퓨터
에도 대량의 실수주문을 확인하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자동으로 일괄 확인하는 대량주문의 기준을 증권회사와 협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거래소 컴퓨터에서 확인하는 대량주문의 범위가 지나치게
넓을 경우 신속한 주문에 방해가 되고 지나치게 낮을 경우 효과가 없어진
다"면서 현재 1천계약(5백억원)정도를 검토하고있다고 밝혔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