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가칭)의 김윤환대표위원은 대표직 사의 철회후 6일 민자당의 마지
막이자 신한국당의 첫 당무회의에서 "5.6공 인물과의 단절은 없다"는 김영
삼대통령의 말을 거듭 전달하며 당내 갈등의 정리를 시도했으나 대구.경북출
신 의원들의 동요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

이를 반영하듯 이날 회의에는 탈당설이 나도는 정호용의원을 비롯 전날 당
직사표를 제출한 최재욱 강재섭의원과 김한규의원등 대구.경북출신 당무위원
들 대다수가 불참.

김대표는 TK의원들을 염두에 둔듯 "이제 다시 한번 총재의 뜻을 받들어 해
볼 수 밖에 없다"며 "시간을 갖고 얘기를 해나가자"고 언급.

한편 회의가 끝난뒤 이한동국회부의장은 곧바로 대표실로 올라가 김대표와
단둘이 한동안 환담을 나누었고 뒤이어 최형우의원도 5분동안 면담.

최의원은 면담이 끝난뒤 "대표를 중심으로 일사분란하게 당의 단합된 모습
을 보여줘야한다"며 "김대표가 앞장서 당을 이끌고 우리도 뒤에서 밀어줘야
한다는 얘기를 했다"고 설명.

강삼재총장도 회의후 기자간담회에서 "당직사퇴서를 반려할 생각"이라며 "
대표가 굉장히 어려운 입장에 처해있기 때문에 더욱 충실히 모실 것"이라고
피력. < 김호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