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는 6일 노태우씨 비자금내역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야권공조
로 비자금수사를 위한 특별검사제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김대중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지도위원회의를 열어 전날
노씨 비자금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가 정략적으로 왜곡된 ''짜맞추기 수사''
라는 결론을 내리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는 내년 총선을 겨냥해 연대를 위한 물밑접촉을 벌이고 있는 자민련의
입장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정치권에 대한 사정움직임과 관련, 자민련과
의 공조를 보다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한 것이다.

< 문희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