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들이 중소기업들에 대한 경영정보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 조흥 한일 신한 하나은행등 금융기관들은
중소기업들의 부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영정보와 거래기업정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은행에 축적된 경제동향정보 해외정보 거래기업
의 영업내용 경영실적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연이어 개설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최근 정부정책 경제동향등의 정보와 함께 거래기업체의 영업
내용및 취급품목을 데이터베이스화한 "국민기업정보"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민은행은 거래업체중에서 다른 거래업체의 신용도와 기업내용을 원하는
모든 업체에 영업점 통합정보단말기를 통해 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9천여개 중소기업체에게 각종 경영정보및 자문서비스를 제공
하는 "하나경영정보서비스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해당 기업체에게는 세무 법률 회계 자금등 각종 경영정보와 하나경제연구소
가 발간한 분석자료들이 발송된다.

13만여개 중소기업정보를 축적하고 있는 신용보증기금도 금융기관과 기업
들에 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크레탑"서비스의 가입라인수를 지난
연말의 2백62개에서 지난10월말 6백12개로 급속히 늘려가고 있다.

한일 조흥 신한은행은 중소기업모임을 만들어 각종 정보제공은 물론 경영
컨설팅까지 해주고 있다.

한일은행은 "한일비스니스클럽"을 구성, 회원중소기업들에 대해 한일금융
그룹에서 발간하는 정기간행물과 연구보고서등 기업경영및 경제전반에
관련된 각종 정보를 "정보비서시스템"을 통해 전화나 팩시밀리로 제공하고
있다.

조흥은행과 신한은행도 거래중소기업들에 기업정보 금리 환율동향등을
제공하기 위해 각각 "조흥엔터프라이즈클럽"과 "신한경영클럽"을 만들어
운용하고 있다.

신한은행측은 "중소기업들의 반응이 좋아 출범당시 1백25개였던 회원중소
기업수를 연말까지 3백개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