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체첸공화국은 체첸의 지위를 러시아연방의 일부로 확인하고
양측간 관계를 명문화하는 조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총리의 발표를 인용, 인테르팍스통신이 7일 보도했다.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조약은 러시아 연방정부와
연방산하 12개 자치공화국간에 체결됐던 구조약과 비슷한 것으로, 자치확대
는 인정하되 독립은 허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체르노미르딘 이 조약이 연방정부와 체첸공화국간 관계의 주원칙을 러시아
연방의 지배를 받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테르팍스통신은 체르노미르딘 총리와 러시아연방이 지원하는 체첸정부를
이끌고 있는 도쿠 자브카예프가 모스크바에서 이 조약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