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돼지값이 속락하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 정육점 등 소매점들이 돼지
고기 값을 평균 15%가량 내렸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날부터 지하1층 정육매장에서
판매하는 돼지고기를 삼겹살 갈비 등심 등 부위별로 7~20%가량 인하했다.

따라서 1 에 7천2백원을 받던 삼겹살은 6천5백원, 갈비는 6천5백원에서
6천원, 등심은 5천5백원에서 5천원, 사태는 5천원에서 4천원 등에 판매되고
있다.

또 경방필 백화점도 "장스포크"라는 고급육을 삼겹살은 7천2백원에서
5천5백원, 목살은 7천5백원에서 6천5백원, 갈비는 7천원에서 6천5백원등
7~23% 내렸다.

이밖에 미도파 현대 애경 한화 등 대부분의 백화점들도 돼지고기를 지난달
초보다 10~15%가량 내린 값에 팔고 있다.

전국의 정육점들도 이들들어 일제히 돼지고기 값을 평균 15%가량 인하
조정했다.

정육점협회인 축산기업조합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정육점
에서 6천6백~5천8백원하던 돼지고기의 판매가격이 이달부터 5천8백~5천
2백원으로 평균 12% 인하됐다.

축산기업조합의 양회장은 "산지 돼지값은 지난 7월 한 마리에 15만3천원
에서 현재 10만원대 이하로 떨어져 돼지파동까지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