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8일 미해군 구축함과 아파치헬기 등 첨단 전투장비들을 대거
동원한 새로운 "아반떼승용차" 광고를 선보였다.

새 CF는 눈길을 총알같이 달려 내려가는 봅슬레이를 등장시켰던 런칭 광고
에 이어 두번째로 제작된 것이다.

아반떼승용차를 해군 구축함에서 발사된 어뢰의 빠르고 강렬한 이미지에
연결시켜 뛰어난 성능과 다이나믹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CF는 구축함의 첨단장비와 굳은 표정의 승무원을 보여주며 전쟁상황의 긴
장감을 일으킨 뒤 어뢰와아반떼승용차의 질주장면을 적절히 배치시켰다.

광고를 제작한 금강기획은 영화 "스타워즈"의 촬영감독이었던 블루스 로간
등 헐리우드 제작진을 동원, 미국의 모하비사막과 카브리오해안 등지에서 촬
영을 마쳤다.

특히 CF 말미에 나오는 아파치헬기는 미군의 최신형 기종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는 것.

제작비에만 국내 CF 사상 최대 규모인 5억원이 투입됐다.

< 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