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최대 규모의 금고인 조흥상호신용금고 금융사고에 따른 정부의
업무및 재산관리명령 조치가 발표되자 예금주들이 잇따라 예금을 인출하고
있다.

조흥상호신용금고측에 따르면 금융사고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한 7일 하룻
동안 불안감을 느긴 예금주들이 몰려 22억여원이 무더기로 인출됐으며 8일
오후까지 1백억원을 넘었다.
이에따라 조흥금고의 운영을 맡고 있는 신용관리기금은 8일 1백9억원의 지
급준비 예탁금을 환급해준데 이어 3백75억원의 긴급자금을 지급준비재원으
로 책정해놓고 있다.

조흥금고의 경우 평소 하루 입금 7억여원,출금 6억여원이었으나 7일에는
입금이 평소보다 줄어든 5억여원에 불과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