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웅배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8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남한배제전략을
고수하고 있어 당군간 간대화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며 따라서 북한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한 남북관계 진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나부총리는 "올여름 수해의 여파로 내년 북한의 식량난등 경제사정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이나 당국간대화를 단절하고 무장간첩을 남파하는등 경직된
상태하에서 우리측이 일방적인 지원을 계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 김정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