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9일 전두환 노태우전대통령의 비자금 일부가 정치권에 유입
됐다는 보도와 관련, "검찰이 이를 확인했다면 즉각 그 명단과 내역을 공개
하라"고 요구.

이규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검찰이 전.노씨의 비자금을 수사하면서
언제까지 정치인에 대한 비자금제공설을 흘리기만 할 것인지 예의주시한다"
며 정치권 사정과 관련한 정치적 의도를 경계.

이대변인은 이어 "검찰이 노씨의 92년 대선지원자금과 전씨 비자금의
정치권유입부분에 대해 확인운운하면서 그 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저의가 내재된 것"이라며 "즉각 그 명단과 내역을
낱낱이 공개하라"고 거듭 촉구.

< 김태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