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선발팀이 캐나다를 꺾고 95국제대학농구올스타전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9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6개국 초청대회 준결승전에서
양희승(20득점.고려대) 우지원(18득점.연세대)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캐나다를 93-77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은 10일 오후 3시30분 미국과 이번 대회 패권을 놓고
다투게 됐다.

전반 초반 양희승이 3점슛 4개를 작렬시키며 14-9로 리드,기분좋게
출발한 한국은 연세대 콤비 우지원과 김훈(17득점)의 외곽포가 갈수록
위력을 발하며 전반 15분께 32-22,1점차로 앞서 나갔다.

한국은 후반들어서도 이날 가로채기 5개를 성공시킨 김병철(17득점.
고려대)의 과감한 중앙돌파와 빠른 패스에 이은 속공작전이 주효,
10분께 71-57, 14점차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결승행을 굳혔다.

한편 앞서 벌어진 준결승전에서는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운 미국이
시종 리드를 지킨 끝에 호주를 97-82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대회 준결승

미국 97 (54-47 43-35) 82 호주

한국 93 (43-39 50-38) 77 캐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