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PC통신서비스인 하이텔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PC통신이 종합정보통
신회사로 제2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9일로 창립4주년을 맞은 이 회사는 무선데이터통신사업과 초고속관련
SI(시스템통합)사업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이미지 음성등을 통합한
멀티미디어서비스를 본격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위해 내년부터 오는 2000년까지 매년 50억원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자
하고 미국 소프트웨어전문업체인 래셔널사등 선진업체와의 전략적제휴를 통
한 신기술도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특히 내년에는 사업자간의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 고속회선 3천
포트를 증설, 이용자의 접속편의를 꾀하고 멀티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전용소
프트웨어인 힘프로를 윈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 보급할 계획이다.

한국PC통신은 현재 75만명(유료 22만8천명)의 이용자와 접속포트 6천9백회
선, 이용DB 1천2백여종을 확보하고 있다.

이미 월평균이용시간이 2백여만시간에 달하는등 정보이용의 대중화와 생활
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열악한 시장환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출 1백83억원, 올해 2백71억
원에 40억원의 흑자를 낼것으로 추정되는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있다.

< 김형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