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항생.항균물질검출"발표로 한때 공장가동마저 중단했었던 동서식품
이 상표와 디자인을 바꾼 새로운 우유제품을 내놓는다.

동서식품은 자사제품인 "동서우유"에 항생.항균물질이 검출됐다는 정부발표
이후 기존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확산되자 제품을 바꿔내기로 결
정했다.

이 회사는 새로운 상표를 공모, "우유박사" "알프스우유" "그린우유" "우유
나라" "초원우유"등 20여개의 시안을 받았다.

동서식품은 또 제품의 포장을 완전히 바꾼다는 계획아래 여러가지 모양의
디자인을 대상으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동서식품은 이달말까지 제품상표와 디자인을 최종 확정, 내년부터 새로운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동서우유" "동서알파우유" "동서우유1.4슬림" "동서우유4.6플러
스"등을 판매, 지난해 1백60여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지난달 항생.항균물질
검출 파동이후 공장가동중단과 대리점주 및 판매원들의 피해보상농성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회사는 우유에 항생.항균물질이 들어있는지를 알수 있는 첨단기기인 참
장비를 도입하는등 앞으로 품질관리에 주력키로했다.

동서식품은 90여개 대리점중 20여개의 대리점에서 우유판매를 재개, 최근
15%수준의 공장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내년초 판매를 정상화한다는 계획
을 세워놓고있다. < 현승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