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계주기자] 내년중 대전지역에 2만가구에 가까운 아파트가 공급될
전망이어서 공급물량을 조절하지 않을 경우 미분양파동이 우려되고있다.

10일 대전시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송촌지구 8천가구를 비롯 관저지구 3천
4백51가구, 태평동 구조폐창부지 2천8백92가구등 대전 8개지역에서 모두 1만
9천5백63가구가 내년중에 공급될 예정이다.

그러나 부동산경기 침체상태에서 이같은 물량이 공급되면 11월말 현재 대전
지역의 미분양아파트 8천가구를 포함, 대전에서만 미분양아파트가 1만가구이
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더욱이 이들 아파트의 분양예정가격이 올해보다 평당 20만~30만원정도 오른
2백40만~2백80만원으로 결정된데다 분양지역이 대부분 시외곽에 위치해 미분
양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공급계획을 보면 송촌지구에 계룡건설 현대산업개발등 8개업체에서 내년 6~
10월께에 8천가구를 평당 2백40만원선에 공급하고 우성건설은 구조폐창부지
에 2천8백92가구를 내년 3월중 평당 2백80만원선에 분양할 예정이다.

또 현대산업개발은 동구 효동 중화실업부지에 23평형에서 52평형 1천1백20
가구를, 동아건설은 중구 사정동에 25평형에서 42평형 5백가구를 상반기중에
각각 평당 2백40만~2백70만원에 공급할 예정이다.

주택공사도 관저택지개발지구에 공공임대 5백94가구, 공공분양 1천1백37가
구, 근로복지 1천1백20가구, 사원임대 6백가구등 모두 3천4백51가구를 6월에
공급한다.

이와함께 계룡건설은 6월중 신탄진지역에 3백가구를 공급하고 벽산건설과
대림은 재개발사업으로 태평동과 용전동에 각각 1천2백가구와 1천3백가구를
상반기중에 공급할 계획으로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