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에는 제약 보험 정보통신 에너지관련산업 등이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주식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는 26일께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에 이르게
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증권사들은 미국 일본등 선진국의 1만달러시대진입 때의 산업 및
주식시장변화를 우리와 비교, 앞으로 성장분야와 성장기업을 찾는 작업을 활
발하게 벌이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선진국의 1만달러진입때는 안전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보
험과 의료, 레저 및 노후보장 등에 수요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또 도로 상수도등 사회간접자본(SOC)이나 주택등 생활기반도 급격히 확충되
기 시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전문가들은 따라서 우리도 1만달러시대진입과 함께 의료 및 생명공학관
련 제약업, 보험업, 주택 및 SOC투자확대관련 건설 및 물류업, 정보통신업
에너지산업등이 급속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또 많은 선진국 주식시장이 1만달러진입때 주가급등세를 보였고 이때 제약
보험 정보통신업종등이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이 1만달러시대 진입(84년)이후 7년동안 닛케이지수가 4.6배 상승했고
영국 캐나다등도 주가상승폭이 컸다.

선경경제연구소 박희연연구원은 최근 경기가 위축국면에 있기 때문에 경기
민감주보다는 경기의 영향을 덜 받고 성장성이 큰 이들 1만달러시대 관련주
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