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보일러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일체형 보일러로 보일러시장의
판매기록을 경신하고있는 히트 상품이다.

지난해 본격 시판된 이제품은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면서 판매 첫해에
650억원어치가 판매됐고 올해는 30만대를 돌파해 9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전체 보일러 시장에서 35%를 차지하는 것으로 한 제품이 이같은
높은 점유율을 기록한것은 업계 최초이다.

귀뚜라미보일러에서는 디럭스가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고있는
효자상품이다.

일체형 보일러는 순환펌프 팽창탱크 분배기등이 있는 외부장치를 본체에
모두 집어 넣어 만든 것으로 귀뚜라미가 처음으로 고안한 특허제품이다.

기존의 보일러는 외부장치들 때문에 보일러 설치과정도 복잡하고
외부부품에서 잔고장이 많아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었었다.

특히 수리나 청소가 번거로웠다.

귀뚜라미는 이점에 착안해 보일러 본체에 모든 외부 장치를 내장한
편리한 제품을 개발했다.

이는 귀뚜라미만의 완전 신기술로 타경쟁업체에서는 이러한 완전
일체형제품을 아직까지 개발하지 못하고있는 실정이다.

광고전략도 주효했다.

최진홍 사장이 직접 출연한 이광고는 다소 거친듯하면서도 제품을 직접
생산한 제조업체 대표로서 자사제품에 대해 애정을 갖고 자신있게 소개하는
진솔한 모습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데 성공했다.

디럭스 보일러의 성공으로 귀뚜라미보일러는 고급형인 순동보일러와
야외용 모델을 속속 개발해 디럭스 신화를 잇고있다.

< 고지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