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로 연중 최고의 성수기를 맞고있는 천일염이 재고체화에다 매기부진
으로 약세를벗어나지 못하고있다.

신지시세의 경우는 지난해 동기보다 무려 20%나 낮게 형성되는 바닥세를
보이고있다.

12일 관련상가에 따르면 천일염 산지 평균시세가 50kg당 4천3백50원으로
지난해 동기의 5천5백원보다 20.9%(1천1백50원)나 크게 떨어진 바닥세를 보
이고있다.

이에따라 상가의 소매시세도 지역에따라 다소 차이는있으나 천일염 1등이
50kg부대당 1만-1만1천원선의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있고 재제염 또한 20kg
부대당 1천원이 올라 1만2천원선을 형성하고있으나 이 역시 지난해보다 낮은
시세를 나타내고있다.

산지재고도 38만4천여t(비축재고5만t포함)으로 지난해 동기의 32만2천t보
다 19.3%(6만2천t)가 증가했다.

판매업계에서는 해가갈수록 일반가정의 김장량이 계속 감소하면서 천일염
의 수요도 연쇄적으로 줄어들고있어 앞으로 김장이 끝나면 그나마도 현재의
시세를 유지하기 어려울것으로 내다보고있다.

한편 생산업계에서는 생산원가(50kg당 7천원)보다 밑도는 산지시세를 회복
하기위해 정부의 비축을 요망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