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대표 최양하)이 협력업체의 공개모집에 나섰다.

이 회사는 우수한 협력업체의 대량 확보를 위해 12일 서울 방배동 본사에
서 협력업체 제품품평회및 공개모집박람회를 열었다.

이같은 행사는 부엌가구업계에서 처음있는 일이다.

한샘은 이날 참가한 업체가 기존 협력사뿐 아니라 그동안 전혀 거래가 없
던 업체도 포함돼 있으며 총 2백50여품목에 57개사가 참가했다고 밝혔다.

품목은 의자 식탁 표면자재 유리 수도 손잡이 싱크볼등 외부에서 조달하
는 전품목이 망라돼 있다.

회사측은 품평회를 통해 우수업체로 평가된 업체는 며칠내로 협력업체로
정식 선정하고 내년초부터 부품을 납품받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협력업체간 공정경쟁을 통해 자재와 부품의 품질을 높이고
중소협력업체에게 안정적인 납품의 길을 터주자는 뜻에서 기획되었다고 밝
혔다.

또 그동안 오래 거래해왔던 업체라해도 품질개선열의가 부족한 업체는 과
감하게 거래를 중단해 자극을 주기 위한 것이다.

새로 선정된 협력업체에겐 제품개발비를 지원하고 독창적인 신제품은 특
허도 출원해줄 계획이며 우수협력업체에겐 결제기간단축과 해외전시회참관
등 다양한 동기부여를 해줄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