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두고 HDPE(고밀도폴리에틸렌)등 범용 합성수지의 국제가격이 급
등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유화공업협회에따르면 중국내 재고물량이 바닥을 드러내고 현지의
매입상들이 중국정부의 부가가치세 환급률 축소조치에 대비해 연내 물량확보
에 나섬으로써 합성수지의 국제가(동남아거래기준)가 이달들어 최고 10%이상
단기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국수출 주종품인 HDPE의 가격은 현재 t당 7백10달러로 지난달말대비
10.9%가 올랐고 비닐하우스용인 LDPE(저밀도폴리에틸렌)는 t당 8백50달러로
9.0%의 가격상승률을 기록했다.

PS(폴리스티렌)가격은 같은 기간동안 t당 7백40달러에서 8백달러로 8.1%가
뛰었다.

PP(폴리프로필렌)의 가격도 이달들어 t당 7백20달러에서 7백50달러로 4.2%
가 올랐다.

업계관계자는 중국의 수요가 연말들어 증가하는 가운데 미국업체의 대아시
아 합성수지 물량이 감소해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업계에서는 금년도 국내 유화업계의 수출액이 50억달러를 쉽게
웃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반기 유화제품 수출액은 29억달러로 집계됐으나 하반기들어 가격이 하락
추세를 보이는 바람에 연간 총액으로 50억달러 수출이 불투명했었다.

<양홍모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