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여의도지역에서 시범서비스를 벌이고 있는 CT-2(발신전용휴대
전화)서비스의 본격 상용체제를 갖추기 위해 내년 4월부터 서비스지역을 서
울 강남전역과 대전 대덕지역으로 확대키로 했다.

한국통신은 12일 총 3백억원의 자금을 들여 서울 강이남지역에 3천여개의
기지국을 설치,1만여명을 수용하고 대덕 엑스포단지를 중심으로 6백개의 기
지국을 만들어 대전일부지역이 들어가는 CT-2시범서비스를 96년 4월중 실시
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연내에 CT-2장비입찰자격을 획득한 삼성전자 제일정밀 삼우통신
을 대상으로 입찰을 실시,공급 업체를 선정하고 내년초부터 선로및 장비설
치에 들어가 4월부터는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행키로 했다.

한국통신은 서울강남서비스지역을 강동에서 강서지역으로 설정,4차선도로
와 인구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기지국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단말기는 시범사업이라는 점에서 한국통신에서 구매해 가입자들에게 무료
로 제공하고 이후 점차적으로 상용서비스를 구현할 수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국통신은 CT-2서비스를 여의도 시범사업을 통해 충분히 검증된 사업으
로 판단,본격적인 상용서비스체제를 위해 사업개발단주관에서 무선통신사업
추진단으로 이관키로 했다.

또 무선데이타통신사업도 무선통신사업추지단으로 업무가 이전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통신은 지난 3월초부터 서울 여의도 광화문 명동일부지역에 기지국
1백50개를 설치해 1천명을 대상으로 CT-2시범서비스를 실시해 왔다.

이 서비스는 1백60g정도의 소형 경량단말기를 이용해 디지털방식으로 혼
신없이 통화를 할 수있는 것으로 10mW의 저전력소모로 건전지를 2개월이상
사용할 수있는 것이 장점이다.

CT-2서비스는 기존의 휴대폰처럼 착신이 되지않고 발신전용이라는 한계가
있으나 무선호출기와 함께 쓸 경우 저렴한 통화료로 쉽게 쓸 수있다는 점에
서 PCS(개인휴대통신)서비스가 실시되기 전까지 대체통화수단으로 크게 주
목받고 잇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