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감독원의 각종 정보가 12일부터 PC통신 천리안을 통해 일반에게
제공된다.

또 증권감독원에 보고서등을 제출해야 하는 상장기업 증권회사 회계법인등
3천7백여개 기관들은 각종 문서수발을 전자우편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사무
처리가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이밖에도 앞으로는 증권감독원에 직접 출두하지 않고도 불공정 거래에 관한
제보나 각종 민원을 전자우편으로 접수시킬 수 있게 됐다.

증권감독원은 12일 증감원의 각종 사무처리와 대민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전산 행정 서비스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증감원은 지난 6일부터 이같은 전산행정 처리시스팀을 도입해 시험가동을
거친 다음 이날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증감원은 이와 함께 민원부서의 출근시간을 오전 8시20분으로 앞당겨
민원인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원 스톱" 민원제를 도입해 민원인이 한번
방문으로 관련부서의 일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도록 민원처리 방식도 개선
했다.

증감원이 천리안을 통해 제공하는 정보는 증감원의 일반 업무에서부터 각종
공시사항 보도자료 증권관련 규정의 변경 발행시장 통계 외국인 매매동향등
33개 항목이다.

증감원은 이와는 별도로 증감원장에 대한 건의 불공정거래 제보 민원 접수
등은 증감원의 관계자만 열람하는 체제로 엄격하게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천리안을 통한 정보 열람 방법은 GO SSB로 접속한 다음 해당 정보의 번호를
누르면된다고 증감원은 설명했다.

증감원은 이외에도 공시실을 점심시간과 토요일 오후에도 개방하고 내부적
으로는 통상적인 결제과정은 모두 전산화하는등 사무처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 정태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