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당국이 증권관계 기관들의 업무조정을 포함한 광범위한 구조개편을
서두르고 있다.

정부는 이를위해 증권업협회 산하 증권경제연구원에 증권 관계기관 업무
조정 시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하는등 증시관리 체계의 전반적인 개편에 착
수했다.

12일 증권당국 관계자는 증권감독 체계의 개선,증권업협회의 자율기능
제고등을 포함한 증권시장 관리체계를 증권시장의 환경변화에 맞게 개편
키로 하고 제도,조직등 분야별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정부는 이대책에서 또 증권거래소와 증권전산의 관계를 재검토하는등
거래체제를 개선하고 증권금융을 명실상부한 증권은행으로 육성하는등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또 증권감독원을 불공정거래 중심으로 개편하고 증권사와 투자신탁사들에
대한 검사는 협회의 자율통제중심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증시관리 체계 개편안을 내년 1.4분기까지 마련한 다음 공청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하고 관련법규의 정비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는 실시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정규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