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빠르면 다음주중 공기업 민영화추진위원회를 열고 한국중공업과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민영화 방안을 연내 확정짓기로했다.

12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당초 이들 두 공기업에 대한 민영화
방안이 연내에 결정되기 어렵다고 보고 내년에 이를 확정키로했으나
최근 이같은 방침을 변경,연내에 민영화방안을 마무리하기로했다.

재정경제원은 이를 위해 다음주초 통상산업부 산업연구원 에너지경제
연구원 등과 업무협의를 갖고 이어 공기업 민영화추진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를 매듭지을 방침이다.

한국중공업의 경우 지난 93년 12월 민영화방안이 확정됐고 지난 8월
산업연구원은 지배주주 중심의 민영화방안과 소유분산에 의한 전문경영
체제로의 전환등 크게 2개 방안을 골자로한 보고서를 마련, 제출했으나
아직 관계부처간 협의가 끝나지 않아 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한국가스공사 역시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지난 8월 지배주주 중심의
민영화를 골자로 한 민영화보고서를 발표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재경원 관계자는"최근 통상산업부가 이들 공기업의 민영화방안을
연내에 확정지을 뜻을 비추고 있어 조만간 업무협의를 거쳐 이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선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