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용품업체들이 소속 프로골퍼들과의 계약을 축소하거나 현상을
유지하는 수준에서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팬텀 코오롱엘로드 삼성아스트라 삼협교역 석교상사 휠라코리아 등
대표적 골프용품업체들은 현재 96년 계약프로 선정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절반이상이 95년과 비슷한 인원 및 계약금액을 책정하고 있고,
2~3개업체는 계약을 축소할 계획이다.

국내골프대회가 95년을 기점으로 양적 급팽창을 이루었음에도 업체들이
계약프로수를 늘리지 않는 것은 몇몇 정상급 선수를 제외한 대부분
선수들한테서 기대한만큼의 홍보효과를 거두지 못한데다 소수정예주의로
내실화를 기하려는 목적때문이다.

대표적 골프용품메이커인 팬텀은 계약선수 숫자를 올해 30명에서
내년에는 15명이하로 줄일 방침이다.

박남신 곽흥수 등 우승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집중지원, 소수정예주의로
나가겠다는 것이다.

팬텀은 그러나 인원은 줄이지만 계약총액은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반도골프는 계약선수를 올해 12명에서 내년에는 2명으로 대폭 줄인다.

재계약 대상선수는 최경주와 하난경.

반도는 두 선수이외 다른 선수들이 당초 기대만큼 홍보효과를 가져다
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삼성아스트라와 삼협교역 석교상사는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계약프로들에게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최상호 최광수 강욱순 박현순 등 스타군단의 코오롱엘로드는 내년에도
올해의 수준을 유지하겠으나 C프로 등 전성기가 지난 1~2명을 신예들과
교체할 예정이다.

이오순을 제외한 5명의 선수와 재계약을 마친 휠라코리아는 내년에는
남자프로 1~2명과 추가계약할 예정으로 용품업체중 유일하게 계약규모를
늘린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