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건강제품 인기..일 월간 트렌디지 95히트상품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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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상품이 태어나는 배경에는 반드시 히트를 만들어내는 토양이 있기
마련이다.
일본의 월간잡지 트렌디지는 최근호에서 95년도 히트상품을 선정하고
이상품들이 성공한 이유를 분석했다.
올해 히트상품들은 멀티미디어 휴대 건강(미용) 안전 엔고등 새로운 시대
조류에 편승한 상품들이 주류를 이뤘다는 것이 이잡지의 분석이다.
일본의 95년도 히트상품을 간추린다.
<> 멀티미디어관련 =멀티미디어기능을 갖춘 PC의 판매량은 올해 5백만대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히트상품 1위에 랭크됐다.
3백35만대가 팔렸던 지난해보다 60%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인터네트및 윈도95의 보급등에 힘입어 내년에도 급성장을 계속할 것이
확실하다.
멀티미디어PC의 히트는 가격이 낮아지면서도 고성능화된 점이 주요인이며
특히 후지쓰의 FMV시리즈 가 인기를 모았다.
<> 휴대정보단말기 =휴대전화(2위) PHS(간이형휴대전화.9위) 보이는 라디오
(19위)등 30위이내에 3개의 상품이 랭크됐다.
휴대전화는 가입료가 대폭 하락한 영향으로 가입자수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8월말현재 6백만명이상이 가입해 지난해말보다 2백만명이상이
늘어났다.
휴대전화보다 통화범위가 좁지만 값이 싸고 가정 백화점 역구내등에서도
선명한 통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내걸고 7월부터 영업을 시작한 PHS는
기지국부족등으로 기대만큼의 선풍을 일으키지는 못해 9위에 머물렀다.
보이는 라디오는 방송전파의 간격을 이용해 방송중의 곡명이나 교통정보
등을 전용수신기화면에 표시해 주는 것으로 카시오 마쓰시타등 5사가 참여해
예상을 훨씬 웃도는 반응을 얻었다.
<> 건강미용 =살빼는 크림(5위) 냄새제거식품(17위) 살빼는 비누(22위)등이
여성들에게 날개돋힌듯 팔려나갔다.
특히 크리스찬 디오르가 판매한 "스벨트"는 올해 가장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킨 상품이다.
바르기만 하면 살이 빠진다는 이상품은 6천엔이라는 고가에도 불구 5개월
동안 40만개 이상이 팔렸다.
발매초기에는 이상품을 구하기 위해 1백m이상 행렬을 이루기도 했다.
또 메이지유업이 지난해 10월부터 발매한 "우롱소차"는 마늘등을 먹은
뒤의 냄새를 없애주는 음료로 1년간 1백만케이스가 팔려나갔고 다이린사가
지난해 9월부터 판매한 "에티켓뷰"는 대변의 냄새를 없애주는 제품으로
11개월간 75만개가 팔렸다.
해조류를 넣어 만든 중국산 살빼는 비누인 "요요비누"도 지난 6~8월동안
엄청난 붐을 일으켜 정규대리점에서만 2백만개이상이 팔렸다.
그러나 유사품이 범람하면서 붐이 식어 반짝인기에 그쳤다.
<> 안전 =1월의 고베대지진영향으로 내진맨션(8위) 방재상품(24위)등이
인기를 끌었다.
내진맨션은 건물과 지반사이에 적치고무를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지진이 일어나더라도 고무층이 완충역할을 해 건물의 흔들림을 크게 줄여
안전을 지켜준다.
부동산불경기속에서도 내진맨션은 10대1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호조를
나타냈다.
헬맷 전지 버너등을 모은 구명세트와 가구가 쓰러지는 것을 방지해주는
보조기구등의 방재상품도 지난해에 비해 1백배이상 팔렸다.
<> 엔고 =엔고에 따라 외국과의 물가격차가 확대되면서 해외통신판매(6위)
하와이가족여행(15위) 외화예금(21위) 이탈리아브랜드(28위)등이 대인기를
끌었다.
미국의 대형통신판매업체인 LL빈의 경우 지난해 1억1천5백만달러를
나타냈던 대일통신판매액이 올해는 2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등 매년
2배가량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업체의 경우는 아예 일본어판 상품카탈로그까지 제작하고 있다.
외화예금은 5~8월사이 2배가량이 증가했다.
지난4월 엔화가 달러당 79.75엔까지 상승하자 반락을 예상한 사람들이
늘어난 때문이다.
이탈리아브랜드붐은 올해도 지속돼 구치 페라가모등이 일본시장에서 25%
이상의 판매신장세를 나타냈다.
이붐은 이탈리아현지에도 반영돼 일본인관광객들의 싹쓸이여행이 유행하고
있다.
엔고에 리라화약세현상까지 겹친 점도 큰 배경으로 작용했다.
<> 기타 =혼다사가 지난해 10월 내놓은 미니밴 "오딧세이"(3위)는 월평균
1만2천대가 팔려 목표를 4배나 웃돌면서 RV(레저용자동차)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지난해 선보인 32비트게임기시장에서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위)이
1년동안 약 2백만대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기록해 최대 히트작으로 꼽혔다.
와이드TV(10위)도 지난해의 2배에 달하는 3백50만대가 팔리는 호조를
나타냈다.
[ 도쿄=이봉구특파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3일자).
마련이다.
일본의 월간잡지 트렌디지는 최근호에서 95년도 히트상품을 선정하고
이상품들이 성공한 이유를 분석했다.
올해 히트상품들은 멀티미디어 휴대 건강(미용) 안전 엔고등 새로운 시대
조류에 편승한 상품들이 주류를 이뤘다는 것이 이잡지의 분석이다.
일본의 95년도 히트상품을 간추린다.
<> 멀티미디어관련 =멀티미디어기능을 갖춘 PC의 판매량은 올해 5백만대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히트상품 1위에 랭크됐다.
3백35만대가 팔렸던 지난해보다 60%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인터네트및 윈도95의 보급등에 힘입어 내년에도 급성장을 계속할 것이
확실하다.
멀티미디어PC의 히트는 가격이 낮아지면서도 고성능화된 점이 주요인이며
특히 후지쓰의 FMV시리즈 가 인기를 모았다.
<> 휴대정보단말기 =휴대전화(2위) PHS(간이형휴대전화.9위) 보이는 라디오
(19위)등 30위이내에 3개의 상품이 랭크됐다.
휴대전화는 가입료가 대폭 하락한 영향으로 가입자수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8월말현재 6백만명이상이 가입해 지난해말보다 2백만명이상이
늘어났다.
휴대전화보다 통화범위가 좁지만 값이 싸고 가정 백화점 역구내등에서도
선명한 통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내걸고 7월부터 영업을 시작한 PHS는
기지국부족등으로 기대만큼의 선풍을 일으키지는 못해 9위에 머물렀다.
보이는 라디오는 방송전파의 간격을 이용해 방송중의 곡명이나 교통정보
등을 전용수신기화면에 표시해 주는 것으로 카시오 마쓰시타등 5사가 참여해
예상을 훨씬 웃도는 반응을 얻었다.
<> 건강미용 =살빼는 크림(5위) 냄새제거식품(17위) 살빼는 비누(22위)등이
여성들에게 날개돋힌듯 팔려나갔다.
특히 크리스찬 디오르가 판매한 "스벨트"는 올해 가장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킨 상품이다.
바르기만 하면 살이 빠진다는 이상품은 6천엔이라는 고가에도 불구 5개월
동안 40만개 이상이 팔렸다.
발매초기에는 이상품을 구하기 위해 1백m이상 행렬을 이루기도 했다.
또 메이지유업이 지난해 10월부터 발매한 "우롱소차"는 마늘등을 먹은
뒤의 냄새를 없애주는 음료로 1년간 1백만케이스가 팔려나갔고 다이린사가
지난해 9월부터 판매한 "에티켓뷰"는 대변의 냄새를 없애주는 제품으로
11개월간 75만개가 팔렸다.
해조류를 넣어 만든 중국산 살빼는 비누인 "요요비누"도 지난 6~8월동안
엄청난 붐을 일으켜 정규대리점에서만 2백만개이상이 팔렸다.
그러나 유사품이 범람하면서 붐이 식어 반짝인기에 그쳤다.
<> 안전 =1월의 고베대지진영향으로 내진맨션(8위) 방재상품(24위)등이
인기를 끌었다.
내진맨션은 건물과 지반사이에 적치고무를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지진이 일어나더라도 고무층이 완충역할을 해 건물의 흔들림을 크게 줄여
안전을 지켜준다.
부동산불경기속에서도 내진맨션은 10대1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호조를
나타냈다.
헬맷 전지 버너등을 모은 구명세트와 가구가 쓰러지는 것을 방지해주는
보조기구등의 방재상품도 지난해에 비해 1백배이상 팔렸다.
<> 엔고 =엔고에 따라 외국과의 물가격차가 확대되면서 해외통신판매(6위)
하와이가족여행(15위) 외화예금(21위) 이탈리아브랜드(28위)등이 대인기를
끌었다.
미국의 대형통신판매업체인 LL빈의 경우 지난해 1억1천5백만달러를
나타냈던 대일통신판매액이 올해는 2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등 매년
2배가량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업체의 경우는 아예 일본어판 상품카탈로그까지 제작하고 있다.
외화예금은 5~8월사이 2배가량이 증가했다.
지난4월 엔화가 달러당 79.75엔까지 상승하자 반락을 예상한 사람들이
늘어난 때문이다.
이탈리아브랜드붐은 올해도 지속돼 구치 페라가모등이 일본시장에서 25%
이상의 판매신장세를 나타냈다.
이붐은 이탈리아현지에도 반영돼 일본인관광객들의 싹쓸이여행이 유행하고
있다.
엔고에 리라화약세현상까지 겹친 점도 큰 배경으로 작용했다.
<> 기타 =혼다사가 지난해 10월 내놓은 미니밴 "오딧세이"(3위)는 월평균
1만2천대가 팔려 목표를 4배나 웃돌면서 RV(레저용자동차)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지난해 선보인 32비트게임기시장에서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위)이
1년동안 약 2백만대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기록해 최대 히트작으로 꼽혔다.
와이드TV(10위)도 지난해의 2배에 달하는 3백50만대가 팔리는 호조를
나타냈다.
[ 도쿄=이봉구특파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