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12일 55명을 발탁하는등 3백36명의 승진자를 포함한 3백54명에
대해 정기 인사를 실시했다.

LG는 창업이래 최대 규모인 이번 인사에서 변규칠그룹부회장을
LG상사 회장겸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성재갑LG화학 사장을
LG화학 부회장겸 화학CU(사업문화단위=소그룹)장으로, 문정환LG반도체
사장을 LG반도체 부회장겸 반도체CU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이와 함께 <>이사 1명 <>이사대우 4명 <>2급부장 7명 등 12명을
각각 전무 상무 이사대우로 2단계씩 특별 승진시켰다.

또 <>부사장 4명 <>전무 7명 <>상무 4명 등 32명을 임용 1~2년만에
각각 사장 전무 상무로 조기 승진시키는 한편 30대 임원 10명을 배출했다.

이와 함께 <>고졸(2명) <>전문대졸(2명) <>특수직(항공운항=1명)
<>외국인(일본인=1명)을 각각 신규 임원으로 승진시켰다.

LG는 이번 인사와 함께 일부 사업조직을 개편, LG화학의 의약품사업부문
등을 생활건강CU로 분리했다.

신임 CU장에는 최영재LG화학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선임했다.

이로써 LG그룹의 CU는 20개에서 21개로 늘어났다.

이번 인사에서는 또 이정호LG화학 대표이사 등 부사장급 9명이
사장급으로 승진했으며 LG EDS와 LG애드는 김 수부사장과 이인호전무를
각각 대표이사 사장과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 선임했다.

김민희애드사장과 김영태EDS사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이학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