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가 처음으로 제정한 노사화합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돼 정말 기쁩니다.

회사측에서 먼저 근로자들의 입장을 헤아려준 지극한 배려가 오늘의
영광을 가져다준 것 같습니다"

동영산업 정영만 노조위원장은 노사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해주는데서
산업평화가 이룩된다고 지적한다.

정위원장은 "사장이 직원들 하나하나의 신상명세서를 파악하고 있는데다
직원들의 애경사를 직접 찾아다니는 등 사장의 직원사랑이 산업평화를
이끌어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출근부가 없어지는 등 자율성이 부여되자 당초 우려됐던
부작용보다는 조합원들이 생산성향상을 위한 각종 운동을 전개하는 등
회사에 쏟는 정열이 더 커졌다"고 강조했다.

노동조합은 지난 92년부터 전직원들이 기계에 기름을 치고 관리하는
"마이머신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화 등
"5S운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정위원장은 "현재 회사측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장기계획수립에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다가오는 21세기 초일류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고 다짐했다.

< 대전 = 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