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거주하던 북한 일가족 4명이 12일 오후 귀순했다.

최근 유럽에 거주하던 최세용씨(34)와 최씨의 처 신영희씨(34),자녀2명등
최씨 일가족은 우리나라 공관에 귀순을 요청해와 이날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최씨는 유럽 현지의 외환딜러로 활동해온 북한내 손꼽히는 국제금융 분야의
전문가이며 처 신시는 지난85년 남북예술단 교환공연시 무용대표로 남한을 방
문했던 것 로 알려졌다.

최씨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장기간 생활하면서 북한체제에 염증을 느껴오던
중 처 신씨와 상의해 귀순을 결심했다고 안기부는 전했다.

또 최씨의 아버지 최희벽씨는 북한 노동당 재정경리부장과 당중앙위후보위
원을 역임한바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