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노사가 국내 처음으로 다음년도의 임금협상을
개시년도 이전에 전격 타결, 눈길을 끌고 있다.

산업인력공단노사는 13일 공단 10층강당에서 진임노동부장관과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마음전진대회를 개최하고 기본급 5%인상, 수당 3%
인상, 상여금 1백%추가지급등을 내용으로 하는 내년도 임금협상안에 합의
했다.

국내업체 가운데 다음년도의 임금협상을 개시년도 이전에 타결한 것은
산업인력공단이 처음으로 앞으로 다른 정부투자기관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재석이사장은 이와관련, "매년 한창 일을 해야할 시기인 2-6월사이에
임금교섭을 둘러싸고 노사가 줄다리기를 계속, 업무수행에 상당한 차질을
빚어왔다"며 "따라서 노사 모두는 내년도 임금협상을 직장분위기가 어수선한
12월중에 끝내고 내년에는 업무에만 열중하자는데 인식을 같이해 임금협상
을 조기타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노사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어려운 주변환경여건을 깊이 인식하고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혁신운동을 전개해야한다"며 이의 구체적인 행동으로
<>산업인력양성에 신명을 바칠것 <>서로 믿음을 바탕으로 진정한 동반자로서
협력을 다할것 <>업무혁신및 능력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것등을 다짐했다.

< 윤기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