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전용 수익증권의 투자자문위원들은
장기적으로 국내주식시장의 상승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국민투신에 따르면 최근 일본 태국등에서 잇따라 외수펀드(CSET,
CSAT)자문회의를 개최한 결과 자문위원들은 96년에는 종합주가지수가 1,350
포인트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는등 앞으로 5년동안 강세장이 연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문위원들은 한국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4%대로 외국에 비해 저평가
돼있고 저축률과 투자율을 감안할 경우 경기연착륙 가능성도 큰만큼 장외
악재가 사라지면 주가가 큰폭 상승할 것으로 낙관했다.

특히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있어 내년중 외국인투자한도가
확대될 경우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주식시장이 회복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에 따른 외환금융시장의 개방진전과 일본과
이중과세 방지협정 체결추진등도 국내주식시장의 호재로 꼽혔다.

다만 엔화약세가 지속되고 정국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최근의 주가조정양상
이 내년초까지 이어질 수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투자종목으로는 내재가치면에서 여전히 저평가된 삼성전자 포철등 핵심
우량주와 성장성이 뛰어난 보험등 금융주, 그리고 건설등 내수관련주에 대한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이들은 지적했다.

< 이익원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