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합작사업을 대형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생산원가를 줄이기위해 해외에 진출하는 일부 대기업들이
조립공장등을 대형화하고 있는 데다 국내에서도 공동사업으로 경쟁에
대응하는 경향이 나타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3일 증권거래소에따르면 올들어 상장회사들의 합작투자공시는 88건 8천3백
37억원(건당 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8건 4천8백20억원 (건당
55억원)에 비할때 건수는 같으나 금액면에서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32건 2천8백42억원으로 지난해(38건 1천4백72억원)에
이어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3건 2천4백16억원) 국내 (24건 1천3백71억원) 베트남 (9건 3백
75억원) 파키스탄(1건 3백48억원)등의 순으로 국내회사간의 합작이 지난해
(4건 95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지난해의 경우 조립금속이 29건 2천5백8억원으로 전체의 52%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도소매가 4건 3천3백57억원(40%)으로 35건 2천9백42억원
(35%)를 앞지르며 최고를 기록했다.

기업별로는 영상소프트분야에 진출하기위해 미국 드림워크에 2천3백10억원
을 출자한 제일제당이 가장 많았으며 중국 상해에 비지니스센타설립을 추진
중인 대우(9백67억원) 삼성자동차에 출자한 삼성전기(4백90억원) 삼성전관
4백억원)파키스탄에 엑센트조립공장을 설립하는 현대자동차(3백48억원)등의
순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