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그룹은 13일 지난해에 이어 2년째 계열사사장단을 전원 유임시키고
(주)선경 이종수전무등 7명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등 모두 89명에
대한 정기임원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 경영기획실 최의종 정해일전무, (주)선경 송무희
최신원전무, 워커힐 한종무전무, 유공옥시케미칼 허달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전무로 5명이, 상무로 17명이, 이사로 25명이, 대우이사로
35명이 승진했다.

선경은 지난해(82명승진)보다 승진인원을 소폭 늘린 이번 인사에서
그룹의 세계화전략에 따라 중국 인도네시아 미국등 해외주요거점지역에
"석유에서 섬유까지"의 수직계열화기반을 확고히 구축할수 있는 인재위주로
엄선했다고 밝혔다.

또 선경그룹특유의 경쟁우위전략인 수펙스(SUPEX)추구를 통해 뛰어난
실적을 거둔 사람과 정보통신 SOC사업등 내년의 중점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할수 있는 인물을 소수정예원칙에 따라 우선적으로 발탁했다고
그룹측은 설명했다.

선경은 특히 지난해부터 도입한 임원육성제도에 따라 직속상사평가
뿐아니라 부하, 인사및 관련부서의 평가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능한
인재를 승진시킨 점도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