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발행될 한국이동통신 해외BW(신주인수권부사채)의 프리미엄이 올들어
발행된 해외증권중 최고수준인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이동통신이 스위스에서 발행하는 7천만 스위스프랑의 BW발행 국내
주간사인 선경증권은 이동통신의 BW는 기준주가 52만9천8백원에 50%의
프리미엄이 붙은 79만4천7백원에 발행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신주인수를 청구할 수 있는 워런트가격 20%를 더하면 총프리미엄은
70%에 이른다.

반면 채권의 표면금리는 0.125%에 불과하다.

관계자들은 이통의 BW가 이처럼 파격적인 조건으로 발행되지만 이미
발행가보다 30%정도 높은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선경증권 국제금융부 김원중팀장은 이번 BW발행때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및
동남아투자자들의 호응이 커 청약금액이 발행금액의 3배에 이르는 2억
스위스프랑에 이르렀다면서 국내경기하강 진입과 비자금파문등으로 일부
기업의 해외증권발행조건이 다소 나빠졌으나 이동통신과 같은 성장우량주에
대한 관심은 여전한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정진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