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안병만)가 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데
필요한 신속하고 전문적인 현지정보와 교육연수를 제공하는 대규모 외국학
종합연구센터를 설립한다.

오는 97년 완공을 목표로 15일 용인캠퍼스에서 기공식을 갖는 이연구센터
는 앞으로 세계 각지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등에대한 최신 정보를 수집,
분석해 해외로 진출하려는 기업체와 정부부처 연구소등에 제공하고 지역학
위탁 연수등을 담당하게된다.

총2백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6천평 규모로 설립되는 이센터에는 위성방송
수신시스템과 정보처리실 국제회의실을 갖춘 연구동과 위탁연수생을 위한
기숙사,강의동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외대측은 해외에 진출하려는 중소기업의 경우 전문인력의 확보조차 어려
운 실정이라고 진단하고 중소기업들에게 교역대상국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제
공해 보다 효과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도울수있는 산학협동체제를 구축하겠
다고 밝혔다.

정보서비스는 현지 경제동향과 기술정보 개별상품동향 문화풍습등까지
각분야별로 나누어 체계적이고 신속한 정보 가공및 제공에 중점을 둘 계획
이다.

외대는 세계 20여개 방송을 동시에 수신할수있는 위성방송수신시스템 시
설과 함께 기존의 유럽자료센터가 제공받는 최신 간행물을 이용하고 세계
70여개국에 있는 1만 2천여 동문들을 해외연구원으로 활용,이센터를 명실상
부한 지역학의 총본산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 고창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