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에서도 종업원 50명 미만인 소기업들의 인력난이 훨씬
심각하고 기술개발 및 생산활동에 필수적인 기술인력 부족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14일기협중앙회가 종업원 3백명 미만인 전국 7만6천9백4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고용실태조사"에 따르면 이들 업체의 전체 인력부족률은
9.6%였고 종업원50명 이상 2백99명 이하 중기업의 인력부족률은 5.4%로
나타났다.

또 종업원 50명 미만인 소기업의 인력부족률은 중기업보다 6.4%포인트
높은 11.8%였고 소기업중에서도 종업원20~49명인 기업의 부족률은9.8%,종업
원 10~19명은 11.7%, 종업원5~9명은 16.3%를 각각 기록,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인력난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종별로는 조사 대상 중소기업의 생산직인력 부족률이 사무직3.8%보다
2배 이상 높은 11.5%에 달했고 생산직중에서도 정규 이공계대학을
졸업했거나 이공계전문대학을 졸업하고 해당 분야에 3년이상 종사한
기술인력 부족률이 13.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근로자 부족률은 11.6%,공고를 졸업하고3년이상 해당 기술분야에
종사한 기술인력 부족률은 10.8%를 각각 기록했다.

생산직에서도 소기업의 부족률이 14.0%에 달해 중기업의 6.5%보다
훨씬 높았다.

한편 지난 한해동안 이들 조사대상 기업에 입사한 인원은 50만1백34명
이었고 퇴사한 인원은 46만5천78명으로 중소기업종사자 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입사 및 퇴사 인원중 기능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45.4%와
45.7%로 다른 직종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