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예산안을 둘러싸고 장기대치중인 미국의 백악관과 의회 공화당
지도자들은 13일 양측이 7년만에 균형예산안을 마련하기 위한 "진지한"
협상을 15일부터 착수한다고 발표, 협상의 타결가능성을 높게 했다.

교착상태에 빠진 정국에 돌파구를 열 것으로 기대되는 협상이 재개됨에
따라 임시예산지출법안 만료시한인 15일부터 연방정부의 업무마비가 재연
되는 사태를 일단 피할 것으로 보인다.

배리 토이브 백악관 비서실대변인은 이날 정부와 의회지도자들은 15일부터
다음주까지 계속될 "진지한" 협상을 착수한다고 밝히고 이는 클린턴 대통령
이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피트 도메니치 미상원 예산위원회 위원장도 이날 양측이 15일 10시부터
진지한 협상을 의사당에서 착수하게 돼 기쁘다고 말하고 이번 협상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에 관한 공동성명을 14일 발표한다.

이번 협상을 위해 클린턴대통령은 2002년까지 균형예산을 실현토록 지출
규모를 더욱 축소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며 의회 공화당지도부는 예산안을
추가 수정, 의료 교육 환경부문의 예산지출 삭감을 완화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