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14일 낮 박상희 중소기협중앙회장을 비롯한 중소기업대표
7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하며 중소기업계의 현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중소기업이 당면하고 있는 자금난과 인력난,기술난
에 대해 정부는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특히 "중소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인력활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대기업들의 스카우트로 중소기업에 장기근속자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장기근속자를 우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연구하겠다"고 밝히고
독일에서는 동업종내의 이직을 2년간 제한하는 제도가 있다고 소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중소기업의 자금난완화와 관련, "외상매출 보험제도가 필
요하다"면서 "기술담보 융자제도를 적극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중소기업대표들은 물적,기술담보없이 보증인만으로도 자금지원을
받을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달라고 건의했다.

이날 오찬에 참석한 중소기업대표는 박회장 이외에 부천무역 이시원, 진합
정공 이영섭, 무등프라스틱 김국웅, 오토닉스 박환기, (주)성림 최언돈, 현
대화유통기업 신용원씨 등이다.

<최완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