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은 야권이 <>검찰에 의해 뇌물성 자금으로 규정된 노태우전대통령
의 비자금중 구민정.민자당의 운영비와 총선지원자금 <>민정.민자당으로부터
승계한 당재산의 국고헌납을 요구하고 나서자 별다른 대해 묘책이 없어 공식
대응도 하지못한채 난감해하는 모습.

손학규대변인은 14일 비자금문제와 관련, "과거의 관행이라고 하지만 분명
잘못된 것이었고 검찰수사는 그러한 잘못된 관행을 확인해 준 것"이라면서도
별도의 대국민 유감표명이나 앞으로의 대책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

손대변인은 "김영삼대통령이 취임후 일체의 비자금을 조성하지 않고 있고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지 않았으며 당에 운영비도 보내지 않고 있다"고 강조,
국민들이 과거의 관행정도로 묵과해주기를 기대하는 눈치.

한편 자민련이 전날 신한국당에 유입된 비자금의 국고반환을 요구한데 이어
통합민주당도 이날 이규택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신한국당은 당재산이 합법
적으로 승계한 재산이라는 말도 안되는 억지소리를 하지말고 전.노씨로부터
승계받은 재산을 당연히 청산, 국고에 헌납해야한다"고 주장. <박정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