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 경주마를 가리는 95 그랑프리 대상 경주가 17일 제8경주
2,300m 오픈 레이스로 과천 서울경마장에서 화려화게 펼쳐진다.

한국 경마사상 초유의 대상 경주 4회 우승에 도전하는 "핵탄두"를
필두로 "지구력" "대견" "아침누리" "화초장" "금맥" 등의 자존심을 건
뜨거운 승부가 예상된다.

출전 조교사들의 출사표를 들어보았다.

<> 빛고을 (홍성범 조교사)

= 컨디션은 보통이고 몸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반드시 우승하고 싶다.

<> 거창 (김점오 조교사)

= 힘든 레이스가 예상된다.

2-3위로 달리다가 막판 추입하겠다.

안병기 기수를 믿는다.

<> 군주 (강종문 조교사)

= 객관적 실력으로는 약세다.

후미를 따라가다 4코너 이후 전력 질주하겠다.

<> 금맥 (김병용 조교사)

= 고전이 예상되지만 현재가 최전성기라 문체부 장관배에 이어 다시
우승을 바란다.

<> 대견 (최혜식 조교사)

= 부담 중량이 낮아 명예회복의 기회다.

우승 확률은 100%가 아니라 200%다.

<> 돌대산 (한일영 조교사)

= 단거리보다 장거리로 오면서 오히려 실력을 발휘하는 경주마다.

소신껏 밀어 붙이겠다.

<> 바바리아 (김상원 조교사)

= 중간 그룹으로 달리다가 홈스트레치에서 승부하겠다.

착순에 드는것이 목표다.

<> 뷔로라 (하재흥 조교사)

= 전력면에서 솔직히 열세다.

그러나 결과는 뚜껑을 열어보아야 안다.

<> 빅히트 (김승길 조교사)

= 대상경주 첫출전이다.

5착안에 들어 와주길 기대한다.

<> 아침누리 (지용철 조교사)

= 과중한 중량 (60kg)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지구력 배양훈련에 힘쓰고 있다.

<> 지구력 (김일성 조교사)

= 100% 우승을 확신한다.

"대견" "핵탄두" "금맥" 등과 치열한 선두 다툼이 될것이다.

<> 화초장 (정찬근 조교사)

= 출전마중 유일한 국산마로서 국산경주마의 우수성을 입증해 보이겠다.

<> 핵탄두 (이인호 조교사)

= SBS배 우승이후 휴식이 짧지만 컨디션은 좋다.

대상 경주 4관왕의 위업을 달성하겠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