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호주 오픈 챔피언 웨인 릴리가 조니워커 월드골프 챔피언십대회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릴리는 14일 (현지시간)

자메이카의 트라이얼GC (파71)에서 열린 총상금 230만달러의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6 보기1개로 5언더파 66타를 기록, 3타차의 선두를
마크했다.

세계랭킹 90위권으로 이름이 생소한 릴리는 이날 첫홀에서 10.5m짜리
칩인 버디를 기폭제로 삼아 1.5m 이내의 버디퍼팅 4개를 성공하는 등
쇼트게임이 앞섰다.

피지의 비제이 싱은 버디4 보기2개로 69타를 치며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20명의 세계 정상급 선수들은 첫날 바람과 폭염
속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고,겨우 4명만 언더파를 기록했다.

미국의 프레드 커플스는 14번홀 (파5)에서 이글을 잡았고, 70타를
기록하며 로렌 로버츠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영국오픈 챔피언인 존 데일리는 첫홀 (파4)에서 쿼드루플 보기 (8타)를
범하는 난조끝에 80타를 기록, 공동 18위를 마크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