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칠단이 최우수 기사에 선정되는 등 95 바둑문화상 9개부문
수상자가 결정됐다.

15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수상자 결정투표에서 이창호 칠단은 바둑
기자단과 관계인사로 구성된 투표인단 21명중 18명의 압도적 지지로
최우수 기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칠단의 최우수 기사상 수상은 91년이후 4년만의 영광이다.

수훈상은 왕위를 4연패한 유창혁 육단 (9표)이 조훈현 구단 (7표),
서봉수 구단 (5표)과 치열한 접전끝에 수상자로 결정됐다.

감투상은 이영신 초단이 차지했다.

이초단은 제2기 보해컵 결승에 진출하는 등 최고의 한해를 보내
수상자로 결정됐다.

신예 기사상은 MBC 제왕전에서 준우승한 김성룡 사단에게 돌아갔다.

또 조훈현 구단은 1,000승 달성으로 특별상을 수상하게 됐다.

바둑평론가 노승일씨와 시인 박재삼씨, 프로기사 권경언 오단은
특별공로상을 받는다.

이밖에 기록으로 결정되는 최다승.승률.연승상에는 조훈현 (101전
71승), 이창호 (81.43%), 유창혁 (17연승)이 유력하다.

시상식은 1월8일 열릴 예정이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