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은 16일 정치관계법개정 협상과정에서 후보자 질제고를 위해 당이
꼭 관철하려고 하는 범죄전력 열람허용에 대해 야3당이 극구 반대하고 나서자
여론의 엄호사격을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

신한국당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후보자의 범죄열람이 야당의 반대로 무
산될 가능성이 높은데 대해 "꼭 해야하는 것인데 유감스럽다는데 의견을 모았
다"고 손학규대변인이 소개.

손대변인은 야3당이 모두 반대하면 결국 신한국당이 이 부분을 포기할 수 밖
에 없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

한편 신한국당 지도부는 지난13일 당무회의에서 첫 당마크를 공개했으나 "태
극모양이 부자연스럽다"는 일부 당무위원들의 지적에 따라 기본구도는 유지한
채 태극모양만 부드럽게 바꾸는 선에서 마크를 최종 확정.
<김호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7일자).